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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697 2022.02.02 09:06

과연 어떤 선수가 빈자리를 채우는 과정 속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까.


2일부터 김해 상동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시즌 도중 1군에 부임한 래리 서튼 감독이 함께하는 첫 스프링캠프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첫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서튼호 곳곳에 빈자리가 생겼다.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FA였던 손아섭이 NC로 

이적하며 빠져 나갔고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도 재계약 하지 않았다.


두 선수가 없는 것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서튼 감독에게 달라진 점이다. 손아섭과 마차도, 

두 선수 모두 그동안 차지했던 비중이 컸기 때문에 단기간에 공백을 완벽하게 채워줄 선수를 찾기는 힘들다.

 결국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두 선수의 빈 자리를 어느 정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들을 찾아야 한다.


외야진은 지난해 중견수 경쟁을 펼치면서 경기에 나섰던 선수들이 우익수로 자리를 옮겨 경쟁을 이어간다.

 중견수 자리는 새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가 맡게 되고 추재현, 김재유, 신용수,

 장두성 등 지난해 1군에 나섰던 선수들, 그리고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고승민, 신인 조세진까지 가세한다. 

여기에 최민재, 강로한까지 총 8명의 선수들이 ‘포스트 손아섭’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무한 경쟁에 돌입한다.


유격수 자리를 두고 펼칠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 김민수, 배성근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예정이었지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삼성과의 트레이드로 이학주가 합류했다.

 이학주는 삼성에서 워크에식(직업의식) 면에서 구설에 올랐지만 롯데를 이 문제를 감수하면서까지 영입했다.

이학주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롯데의 유격수 고민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지만 이 역시 예단할 수는 없다.


성실함과 워크에식, 건실한 면모를 중요시하는 서튼 감독의 성향상, 꾸준함과 성실한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이학주가 스프링캠프에서 확실히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이학주가 확신을 심어주지 못한다면 서튼 감독이 2군 감독 시절부터 꾸준히

 지켜봤던 김민수와 배성근에게 좀 더 기회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발 투수진도 외국인 투수 2명(찰리 반스, 글렌 스파크맨)과 박세웅은 

확정이지만 하위 선발진 자리를 채워줄 토종 투수를 만들어야 한다.


공백이 생기면서 팀 전력은 약화됐고 변수가 많아졌다. 

하지만 새얼굴이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졌다. 

팀을 떠난 붙박이 주전 선수들에게 가려 출장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이번 스프링캠프가 또 다른 기회다. 

과연 서튼 감독의 황태자로 등극할 선수는 누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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