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에 있는 선수들도 1군 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1군과 퓨처스 캠프가 순환될 수 있게 시스템을 준비할 것이다."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가 1일 KIA 함평챌린저스필드에서 막이 올랐다. 

훈련에 돌입하기 전에 새롭게 KIA의 지휘봉을 잡은

 김종국 감독이 전체 선수단 미팅을 진행하며 출발을 알렸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눈여겨 볼 키워드는 경쟁이다. 일찌감치 수장은 팀 체질 개선을 위해

 무한 경쟁 체제를 선언했다. KIA는 대부분의 내야 포지션과 좌익수 자리에서 확고한 주전이 없다.

선수들 간의 무한 경쟁 속에서 창출되는 시너지 효과와 동기부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 

1군 스프링캠프와 같은 날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퓨처스 스프링캠프가 열렸다.

 함평과 광주의 거리는 매우 가깝다. 차로 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이 부분을 낙관적으로 짚은 김 감독은 "퓨처스의 훈련과 시스템 자체는 초반 단계다.

 퓨처스에 있는 선수들도 1군 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이달 말부터 선수 추천을 받거나 부상자가 나오면 교체할 수도 있다.

 1군과 퓨처스 캠프가 긴밀하게 소통하여 순환될 수 있게 시스템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상적인 경쟁 구도에 알맞은 체계를 구축하려 한다.

KIA 스프링캠프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모든 선수에게 기회의 땅이다. 

1군과 퓨처스 간의 경계선이 매우 뚜렷하다고 보긴 어렵다.

 상황에 따라 1군 선수가 퓨처스로, 퓨처스 선수가

 1군으로 언제든지 훈련지를 옮길 수 있다. 

김 감독은 "1군 선수들이 기술적인 부분에서 처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퓨처스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해외에 있으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텐데, 거리가 가까운 이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보 없는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모두에게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진다. 

김 감독은 "기회는 똑같이 줄 것이고, 잘하는 선수가 주전 포지션을 꿰차게 된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경쟁자들이 진가를 발휘할 시간이 왔다. 과연 눈도장을 찍을 적임자는 누가 될까. 

불꽃 튀는 경쟁에 함평과 광주의 땅이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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